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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경제용어

명목소득과 실질소득 쉽게 이해

by 복습쟁이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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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줏어온 짤이다.

"세후 200 이런건 의미가 없다... 카드값 빠져나간 월급. 즉 카후 얼마인지가 중요하다" 라는 웃음포인트를 주는 짤인데

 

이 짤이 생각보다 생각할만한 여지를 많이 남겨주는 짤이다.

 

명목소득이란것은 말 그대로 화폐단위 그대로 보여지는 돈이다.

위 짤의 세후 200이 바로 그것이다.

세후 200받던 분이 세후 220받으면, 명목소득으로는 세후 10% 인상된 소득을 얻게 된 것이다.

 

실질소득은 뭐 정확히 맞는 말은 아니지만

저 짤에서 말하는 '카후 2만 7천' 이 비슷한 개념이라 보면 된다.

나는 세후 200을 받다고, 세후 220을 받게 되었는데

요즘처럼 물가가 어마어마하게 올라서 작년이랑 똑같이 밥사먹고 옷사입고 했더니

카후가 2만 7천원이 아니라 1만원이 되었다고 생각해보자

이러면 실질적으로는 월급이 인상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껍데기는 가격이 올랐으나, 주변 모든게 월급보다 더 올라버리니

실질적으로는 똑같은 양으로 경제활동을 했는데도 오히려 남는 월급(실질 소득)이 줄어들어버린 것이다.

 

이런 느낌을 갖고 교과서에 있는 명목소득과 실질소득을 다시한번 공부해보자. 이해가 더 쉬울것이다.

 

예) 2021 연봉 5,000 -> 2022 연봉 5,250 (5% 인상) , 물가상승률 10% 인 상황이다.

이 개념을, 물가의 상승 = 통화가치의 하락으로 봐서 계산을 하면 5,250만원을 1+할인율(=물가상승률)로 나눠주면 된다.

 실질소득 = 명목소득 / 물가상승률 =  5250/(1+0.1) = 약 4,773만원인 것이다.

 

구분 2021소득 2022소득 차이  
명목소득 5,000만원 5,250만원 + 250만원 명목상 5% 상승
생활비 3,000만원 3,300만원 + 300만원 작년과 동일한 양 소비,
물가 10% 상승
남는돈 2,000만원 1,950만원 - 50만원 실질적으로 소득감소
실질소득 5,000만원 4,773만원 - 227만원 명목소득/물가상승률

 

고인플레이션시대가 오면 이렇게 명목소득과 실질소득의 갭차이가 커져서 노동자들은 힘들다.

특히, 월급인상률이 1~2%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들은 더더욱 연차가 쌓일수록 실제로는 매년 소득이 줄어드는 마법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요새 공무원 인기가 시들해지는 측면도 있을것이다. 일은 빡세고 월급은 쥐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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