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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경제용어

거시경제학1-2 국내총생산

by 복습쟁이 2021.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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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생산


국내총생산(GDP)은 일정 기간 동안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되어 최종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재화와 서비스의 화폐가치의 합이다.

문장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첫번째로 "일정 기간 동안"이라 함은 유량(flow)변수의 성격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즉 일정한 기간에 걸친 측정치라는 것이다. 반면, 저량(stock)변수의 경우 특정 시점의 측정치를 일컫는 개념이다.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다는 개념은 생산의 주체가 누구인가와는 무관하게 국경을 기준으로 측정한 값이라는 것이다. 예컨대 샘 해밍턴은 호주사람이지만, 샘 해밍턴이 생산한 최종적인 부가가치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계산에 포함이 된다.

"최종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재화와 서비스" 즉 최종재의 가치를 포함한다는 말은, 중복계산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쌀을 생산해서, 그 쌀을 소비자가 사서 밥을 지어먹는다면 이는 최종적으로 사용되는 것이지만, 쌀을 떡집에서 떡을 만드는 원재료로 구매했고, 최종소비자는 그 떡을 샀다면 쌀은 중간재의 역할을 한 것이다. 이 때 GDP에 떡집에서 산 쌀 값이 포함이 되고, 떡 값도 포함이 된다면 떡을 구매하는데 든 쌀값과 만드는데 사용한 쌀값이 이중계산이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종재만 계산에 포함하는 것이다.

"화폐가치의 합"은 다양한 상품의 합산을 위해 화폐를 가치측정의 기준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상품들을 하나의 기준으로 환산할 수 있는 방법은 화폐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국내총생산은 한 나라 국민이 얻는 총체적 소득이자 국민이 누리는 경제적 복지 수준의 지표로 활용 가능하지만, 맹목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으며 GDP가 갖는 한계점을 고려해야 한다.

 

 

부가가치의 활용


부가가치

각 생산단계에서 새로 창출되는 가치. GDP계산에서 중간재의 이중합산 문제가 발생하는데, 원재료가 어느단계를 거쳐서 최종재로 가는지 즉시적으로 계산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부가가치 개념을 활용하면 최종재의 합을 계산할 수 있다. 

 

GDP = 최종재의 화폐가치의 합 = 부가가치의 합 = 국민소득

 

 

 

부가가치의 합은 각 생산단계에서 생산자가 얻는 소득의 합이다. 

위 그림의 가정을 보자. 농부는 쌀을 17만원어치 수확했고, 제분업자는 이를 쌀가루로 만들어 24만원에 판매했다. 떡집에서는 이걸로 떡을 30만원어치를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최종재의 가격은 30만원인 것이다.

부가가치 개념으로 다시 보면, 일단 농부가 생산한 최초의 쌀은 부가가치 17만원, 제분업자는 여기에 7만원을 붙여서 24만원에 판매했다. 쌀이 쌀가루가 되면서 부가가치가 7만원이 붙은 것이다. 떡집은 이것을 사서 떡을 만들어 30만원에 판매, 쌀가루가 떡이 되며 부가가치가 6만원이 더 붙었다. 17만원과 7만원과 6만원의 합은 30만원, 최종재의 가격과 동일하다. 부가가치의 합산을 통해 중간재의 이중합산을 발라내지 않더라도 최종재의 화폐가치를 측정할 수 있다.

 

 

 

명목GDP, 실질GDP


명목국내총생산(nominal GDP)

그 해의 가격을 기준으로 상품 가치를 평가한 것.

생산량의 변화 뿐 아니라 그 해 가격변화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한 경제 내에 전년과 올해 생산량은 모두 동일하고 가격만 2배 올랐다 가정을 하면 명목GDP 또한 동일하게 2배가 상승한다. 하지만, 생산량은 변화가 없기에 "한 나라의 1년간의 총체적인 생산수준"을 보고자 하는 지표의 목적에 왜곡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실질국내총생산(real GDP)

미리 정해진 기준년도의 가격을 기초로 한 GDP계산

생산량 변화 추이만 반영 가능하여, 전반적 생산활동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적합하다.

기준년도의 가격에 따라 실질GDP가 다르다.

 

 

 

한계점


통상 GDP가 높은 나라는 낮은 나라에 비해 국민들이 높은 경제적 복지 수준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GDP비교만으로 맹목적으로 두 나라의 복지수준을 비교하기에는 아래와 같은 한계가 따른다.

 

시장거래 상품만의 가치를 포함한다

예를들면, 주부의 가사노동은 불포함된다. 반면, 가사도우미의 서비스제공은 부가가치에 포함이 된다.


여가로 소비되는 시간의 가치 불포함

여가는 삶의 질에서 경제복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지만, GDP로 측정이 되지 않는다. 워라밸 개념을 생각하면 된다.

 

지하경제 측정불가

조세당국의 눈을 피해 이루어지는 지하경제는 실재하는 경제활동이지만, 측정이 되지 않는다.

 

시장가격과 상품가치가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

동일한 노동도 국가 간 시장가격에 따라 부가가치가 다르게 책정된다.

 

생산활동 중 부작용(환경오염, 혼잡)
생산활동에 따른 환경오염이나 기타 외부불경제 효과가 GDP계산에서 차감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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