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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금융용어

[신문스크랩] 물가란 무엇인가, 2020년 소비자물가동향

by 복습쟁이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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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 누른 코로나'...소비자물가, 사상 첫 2년 연속 0%대](아주경제, 2020.12.31.) 및
[물가상승률 역대최저치](매일경제, 2019.12.31.)
그리고 2020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통계청, 2020.12.31.)을 읽고

 

 

 

출처: 통계청(2020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 

 

 

1. 소비자물가지수란?

소비자물가지수는 매월 통계청에서 작성, 공표하는 지표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품 및 서비스를 구입하기 위해 지불하는 가격의 변동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이다.

금번에 작성된 지표는 2015년을 기준시점으로하여 2015년의 소비자물가수준을 100으로 두고,

가중치는 2017년을 기준으로 하여 작성하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시점 물가지수가 130이면, 물가가 2015년 대비하여 30% 높다고 볼 수 있다.

 

 

 

출처: 통계청(2020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

 

 

 

2. 통계청 자료와 신문기사에 나타난 2020년 물가지수

코로나19는 저물가의 원인이 되었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2015년 100)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은 0.5% 수준으로(2019년 104.85),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물가상승률이 0%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역대급으로 길었던 장마기간 및 세 차례의 태풍으로 인한 기상 여건 약화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매우 치솟았다.

위 표에서 품목성질별 물가지수를 보면 농축수산물의 경우 6.7%,

신선식품지수의 경우 9.0%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석유류 가격하락과 고교 무상교육,무상급식 조기확대

코로나19 관련 각종 정책 지원(이동통신요금 지원 등)이 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계절적, 일시적 요인에 의한 물가변동분(농산물, 석유류)을 제외하여 

상승 맟 하락의 기조를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반면,

소비자 체감과 괴리가 있을 수 있는 근원물가(=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의 경우에는 전년 대비 0.7% 상승했다.

이 또한 1999년(0.3%)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출처: 통계청(2020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

 

 

 

*참고자료

통계청 보도자료 : 2020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

 

보도자료 전체 | 통계청

통계청이 생산한 통계자료와 주요활동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하여 언론에 제공하는 자료입니다.

kostat.go.kr

 

3. 그렇다면 2019년 물가지수가 낮은 이유는?

2019년 물가지수도 크게 보면 2020년과 유사한 기조를 보였다.

물가상승률은 전년비 상승률 0.4%로 역대 최저 수준이며, 근원물가도 전년비 0.9% 상승률에 그쳤다.

하지만, 품목성질별 지수를 보면 2020년과는 양상이 다르다.

2020년 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것은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물가상승률이었지만(6.7%)

2019년의 경우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를 끌어내리는 주요 지표가 농축수산물이었다(-1.7%)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수확량이 많아 가격이 떨어졌고,

2018년 폭염 등으로 인한 높은 가격이 기저효과로 작용한 점도 주효했다.

또한 유류세 인하, 석유가격 안정 등으로 석유류지수도 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이 외에도 고등학생 무상 교복 정책,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의

정부 복지정책 확대에 따라 물가가 내려간 부분들이 있다.

당시 정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기보다는

2018년 물가에 대한 기저효과로 2019년 결과가 나온 것 처럼

2019년 결과로 인하여 2020년에 반등을 할 것이라 예상했던 것 같다.

실제로 2019년 하반기에 이르러서는 월별 추이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었다.

(9월 -0.4% → 10월 보합  11월 0.2%  12월 0.7%)

 

4. 물가가 내려가면 민생경제에 좋은것 아닌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물가안정목표제" 로 시행중이다.

통화량 등을 중간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년대비 2%를 목표로 설정하여 

이에 근접하도록 통화신용정책을 운영하고 있는것이다.

달리 생각하면 2%를 상회하거나 하회하면 이는 위험신호라고 볼 수 있는데,

인플레이션 만큼이나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대공황을 촉발한 디플레이션이다.

 

저물가가 극심해져 돈이 귀해지면, 자산 등 실물가치가 폭락하게 되고

이에 사람들은 내가 구매한 물건이 지속적으로 가치가 하락하니 구매를 줄이게 된다.

기업 또한 설비투자가 가격하락으로 인한 손실로 직결되므로 투자가 위축되고

소비와 투자의 감소는 전반적인 경제 하락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돈의 가치가 올라가니 채무의 가치도 지속적으로 올라간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오늘 1만원이 하루 일해서 갚을 수 있는 돈이었는데

내일은 1만원은 3일정도 일해야 갚을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경제학자 어빙 피셔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경우 “경제 전 영역에 걸친 파산” 이후에야

상황이 궁극적으로 안정될 수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만사가 그러하듯이, 물가상승률도 적당한 것이 좋은 것이다.

물론 매 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기계적으로 목표치에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고

결과 만큼 과정도 중요하다. 과정이 명확해야 내일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란 것은 참 어렵다. 알면 알수록 알아야 할 것들이, 맞물려있는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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