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학/금융용어

채권의 수익률(채권금리), 채권가격

by 복습쟁이 2021. 8. 4.
반응형
계속 떨어지는 국채금리 어지러운 금융시장(아주경제, 2021년 8월 3일) 기사를 읽고

 

1. 기사내용 요약

 

미국 국채 수익률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17% 하락하였다.

물가 상승 우려와 국채 금리 하락세 등으로 경기 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져 주식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 약세의 이유는 두 가지로 파악할 수 있다.

첫번째는 채권 수급의 변화, 두 번째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 때문이다.

 

채권 공급이 적어 채권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파악된다.

기본적으로 테이퍼링을 하게 되면 국채 물량이 쏟아지게 되고,

국채 물량이 쏟아지면 채권금리가 급격히 치솟게 된다.

미 연준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탠딩레포 기구를 도입했다.

스탠딩레포로 인해 은행들이 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되어

금리가 급격히 솟구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게 되었고, 채권의 공급도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게 되었다.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유예가 종료된 상황에서

지난 8월 1일 미 정부의 부채 한도가 가득 차게 되어 추가적인 채권 발행이 어렵게 된 점도

채권수급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해 채권 수요가 늘어 채권의 수익률은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매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PMI지수가 6월 60.6에서 7월 59.5로 하락했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제 활황을 의미하기는 하지만,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델타바이러스의 확산세도 안전자산 선호에 한 몫 거들었다.

미국 근원물가지수도 예상보다 아래의 실적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살짝 완화시켰다.

 

한편, 채권시장 참가자의 대다수는 금리 하락의 원인을 일시적 수급 이슈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번 하락이 펀더멘탈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차후 반등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2. 기사를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채권 관련 지식

 

채권의 수익률은 일반적으로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얻는 수익률을 의미하며, 다른말로 채권금리라고 한다.

채권의 수익구조는 매 기 발생하는 이자수입, 그리고 매입가와 액면가의 차액으로 인한 자본손익 두 가지로 구성된다.

 

이 두 문장을 수식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채권의 수익률 = 이자수익률 + 자본손익률

 

이자수익률 = 연간이자 / 채권가격 *100

자본손익율 = [액면가격 - 채권가격] / 채권가격 * 100

 

위 수식에서 빨간 글씨를 보면 알 수 있듯,

이자수익률과 자본손익률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가 채권가격이다.

그리고 채권가격이 높아질수록 이자수익률과 자본손익율이, 결론적으로 채권의 수익률이 낮아지게 된다.

즉, 채권가격과 채권의 수익률은 역의 관계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채권의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채권도 다른 재화와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즉, 채권가격이 낮으면 수요가 많고 채권가격이 높으면 공급이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채권의 수요와 공급을 결정짓는 요인은 무엇인가?

많은 요소가 있지만 크게는 시중에 풀린 화폐량, 신용등급, 채권 신규 발행 규모로 볼 수 있다.

 

3. 기사 다시보기

https://www.ajunews.com/view/20210803135930535

 

계속 떨어지는 국채금리 어지러운 금융시장

미국 국채 수익률 약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15%까지 떨어졌다. 최근 한달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7%가 넘게 하...

www.ajunews.com

 

 

방금 간단하게 살펴본 채권의 가격과 채권의 수익률 개념을 바탕으로 기사를 다시 한번 읽어보자.

 

① 미 국채 수익률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 채권의 수익률은 이자수익 + 자본손익으로 구성되어 있고, 채권의 수익률은 채권가격과 연관이 있다.

채권의 가격이 오르면 채권을 통해 받는 상대적 이자수익이 줄어든다.

여기서 상대적이라는 표현의 뜻은 받을 수 있는 이자금액이 절대적으로 변동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1백원 이자를 주는 채권을 어제는 만원에 살 수 있다면, 오늘은 채권가격이 오르는 바람에 만이천원은 주어야 살 수 있다고 가정을 해보자. 이자수익은 어제나 오늘이나 1백원으로 동일하지만, 이자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금액이 차이가 발생하면서 수익률이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비슷한 원리로 채권을 매매하며 얻을 수 있는 자본손익도 줄어들게 된다. 액면가격이 만원인 채권을 할인발행하여 시중에 판매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어제의 채권가격은 9천원이었는데, 오늘 9천9백원으로 올랐다면 자본손익이 하락하게 될 것이다.

그럼 이제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말은 모종의 이유로 인해 채권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말임을 이제는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사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분석하고 있다.

 

② 미 국채 수익률 약세의 두 요인은 채권 수급 변화 및 안전자산 선호 현상 때문이다.

☞ 기사에서는 두 가지 요인으로 나누어보았지만, 간단하게 보면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었기 때문에 수요공급의 원리에 의해 채권가격이 올라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공급이 줄어든 이유를 미 연준의 스탠딩레포 도입과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유예 종료로 파악을 하고 있고, 수요가 늘어난 이유를 제조업PMI지수의 소폭 하락과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