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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국내경제

[보도자료스크랩] 2021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

by 복습쟁이 202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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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통계청 물가동향과, 2021.3.4.)를 읽고

 

지난번에 2020년 소비자물가동향을 들여다본 적이 있다.

코로나와 함께하는 두번째 해, 현 시점에서 소비자 물가의 동향은 어떻게 흘러오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1. 개요

 

 

출처: 통계청

 

21년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1.1% 각각 상승하였다. 전월비, 전년비 모두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오르는 추세에 진입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특히 농축수산물의 상승이 전체 상승률을 이끌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8% 각각 상승하였다. 상승률이 높은 농축수산물을 제외하더라도 근소하지만 물가는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계절적인 변수에 의한 변동이 큰 농축수산물과 외부요인인 유가로 인한 변화분을 제외한 지표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수치와는 다르지만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을 확인할 수 있다.

 

 

 

 

2. 주요 등락 확인

 

출처: 통계청

 

□ 기상이변이 몰고온 신선식품 물가 폭등

신선식품지수나 품목성질별에서 농축수산물 월별 동향에 주목해보자. 11월부터 2월까지 지속적으로 두자리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2020년은 속된 말로 "역대급"이었던 한 해이다. 코로나19에 뭍힌 감이 있지만, 기상이변 또한 "역대급"이었던 해이다.

작년 여름, 길고 길었던 장마로 흐린 여름을 보냈던 기억을 지나, 겨울의 초입은 이상고온으로 시작했다. "따뜻한 겨울" 이야기가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눈보라가 몰아치고 한파가 찾아왔다. 그 여파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고병원성 AI까지 발병하면서 파, 계란, 사과 등의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2019년과 2020년 신선식품지수 연도별 동향을 보자. 풍년이었다고 볼 수 있는 2019년은 전년비 △5.1%인 반면, 이듬해 역대급 이상기후로 전년비 9.0%까지 갭이 벌어져 버렸다. 그리고 현재의 신선식품물가의 급등은 2020년의 연속선상에서 바라봐도 무방하다.

반면, 정부가 예방적 살처분 거리를 3km에서 1km로 축소하여 가격안정효과가 일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 안정을 위해 계란 추가 수입 추진도 예상된다. 또한 3월 하순경 봄 대파 출하, 조생종(보통보다 일찍 자라는 종) 양파, 정부 비축 쌀 출하 등으로 이번달 하순부터 채소 가격은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근원물가는 안정적 상승중? 경기침체?

반면,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의 경우 월별 동향을 보면 3개월 연속 0.n%대에 근접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즉, 계절성 요인을 빼고 보면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것도 그 나름대로 좋지만은 않은 신호다. 수요가 압박을 받고 있어 경기가 침체되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현재 우리의 삶이 코로나19로 많이 위축되어 있지 않는가. 정상적인 경제 상황이었다면 지금처럼 돈을 많이 뿌리면 돈의 가치가 낮아지니 물가가 당연히 올라야 되는건데 경제 활동이 정상화가 되지 못하여 그렇지 못한 것이다. 소비 회복과 함께 나타나는 완만한 인플레이션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다.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른 억눌렸던 소비의 분출로 인한 급등 또한 우려해야 할 부분이다.

한편,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3%대로, 성장률은 3%대로 전망하고 금리 0.5%를 동결한 바 있다.  백신접종으로 11월까지 집단면역에 도달하겠다는 방역당국의 의지를 반영한 수치이다.

 

 

3. 작년의 동향은?

 

출처: 통계청

 

작년에는 어땠는가, 전년 동월에 발표된 보도자료를 살펴보자.

2020년 2월은 대구 신천지 사태로 국내에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퍼진 첫 달이다. 19년 12월~ 20년 1월에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나타났다는 뉴스가 등장했을때만 해도, SARS같은 건가 하는 분위기였던 것 같다. 그러다가 2020년 2월 18일 대구에서 국내 31번째 확진자, 슈퍼확진자가 등장하면서 코로나19공포가 온 나라를 삼켰던 것 같다.

2020년 소비자물가지수는 공교롭게도 올해와 똑같이 전년비 1.1% 상승을 했다.

다만, 신선식품이 멱살잡고 전체 지수를 끌어올린 올해와는 내용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있음을 위의 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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